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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현장스타]호날두, 카디프서 축구의 신 등극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6-04 05:39



[내셔널스타디움오브웨일스(영국 카디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스타는 스타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끝냈다. 호날두는 3일 영국 카디프 내셔널스타디움오브웨일스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2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역시 최고의 창이었다. 밀리고 있던 전반 20분 단 한번의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으로 나섰다. 왼쪽 측면을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중원으로 쇄도하는 호날두에게 패스가 투입됐다. 호날두는 무리하지 않았다. 오른쪽에서 오버래핑 들어가는 카르바할에게 패스했다. 카르바할은 그대로 호날두에게 다시 패스했다. 호날두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첫번째 슈팅으로 첫 골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쐐기골도 호날두의 몫이었다. 후반 16분 카세미루의 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앞서나갔다. 3분 후 호날두가 쐐기골을 박았다. 허둥지둥하고 있는 유벤투스를 압박했다. 볼을 낚아챘다. 오른쪽 수비 뒷공간으로 모드리치가 침투했다. 패스가 이어졌다. 모드리치는 엔드라인 바로 앞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앞으로 볼이 흘렀다. 2선에 있던 호날두가 전광석화처럼 쇄도했다. 골을 마무리했다.

이날 2골은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우선 호날두는 2골로 팀에게 12번째 UCL 우승을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를 4대1로 눌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12번째 우승으로 대회 최다우승팀의 면모를 이어갔다. 동시에 1992년 UCL로 대회가 개편된 이후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한 구단이 됐다.

동시에 호날두 개인도 큰 영광을 얻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까지 UCL 통산 103골(139경기)을 넣고 있었다. 경기당 평균 0.74골이었다. UCL최다득점 선수 기록을 새로 쓰고 있었다. 이날 골로 통산 105골을 기록했다. 통산 94골을 기록 중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골차를 11골로 벌렸다.

동시에 새 기록도 세웠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UCL에서 10골을 넣고 있었다. 11골의 메시에 이어 2위였다. 이날 2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2~2013시즌부터 이번 2016~2017시즌까지 5시즌 연속 득점왕이라는 대업을 이룩했다. 사상 최초였다. 이전까지는 메시와 호날두가 가지고 있던 4시즌 연속 득점왕이 최다 시즌 연속 득점왕 기록이었다. 동시에 개인 통산 6번째 UCL 득점왕에 올랐다. 득점왕 횟수에서도 메시를 제치고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우승과 2연패, 여기에 득점왕까지. 카디프에서 호날두는 '축구의 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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