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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이 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입성했다.
이번 카타르전 결과는 한국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4일 현재 4승1무2패(승점 13)로 이란(승점 17)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승점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한국이 카타르를 제압할 경우 자력으로 2위를 지킬 수 있다. A조 1~2위까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3월 중국 원정에서 졌다.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도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우리 대표팀은 중국에 0대1로 졌고, 시리아에 고전 끝에 1대0 승리했다. 그로 인해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 여론에 시달렸고, 대한축구협회의 재신임으로 경질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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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승점 5)는 현재 6위로 최하위다. 한국은 지난해 홈 3차전서 카타르에 3대2 역전승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22일 일찌감치 이번 차출 명단 24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를 중심으로 지난달 29일부터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출퇴근 형식으로 일찍 손발을 맞췄다.
소속팀 일정으로 일찍 합류하지 못했던 황희찬(잘츠부르크) 남태희(레퀴야) 등은 두바이로 합류하게 된다.
중동 원정의 처음과 끝은 폭염에 적응하는 것이다. 적응지 두바이는 요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 후반을 찍을 정도로 연일 불볕 더위가 강타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기온이 확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이런 환경에 익숙지 않는 선수들이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좋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