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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신태용호 에이스'이승우 "나를 알리기보다 '원팀'목표 이루고싶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5-19 13:16



"나를 알리기보다 우리 팀이 가장 높이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바르샤 에이스' 이승우의 눈빛은 진지했다. 18일 전주 덕진구 20세 이하(U-20) 월드컵 훈련장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승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원팀'을 이야기했다.

FIFA는 18일(한국시각) 홈페이지 타이틀 기사를 통해 이승우를 이번 U-20 월드컵에서 주목해야할 선수 6인 중 하나로 뽑아올렸다. 이승우의 활약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안방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U-20 월드컵은 세계 무대에서 '바르샤의 재능' 이승우가 존재감을 드러낼 천우신조의 기회다.

평소 '스웩(SWAG, 힙합신에서 래퍼들이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는 개성 넘치는 몸짓, 말투)' 넘치고, 흥 많고 끼 많은 '튀는 아이' 이승우는 전에 없이 진지했다. 전주 입성 직후 검붉은 컬러로 염색하고 두터운 블랙 헤어밴드로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냈지만 이에 대한 질문에는 "그냥 훈련 때 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세계 무대에서 이승우라는 존재를 알리고 싶은 욕심을 묻자, 주저없이 원팀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개인적인 욕심은 내려놨다. "이미 다들 알고 있고 나를 더 알리고 싶기보다는 우리팀이 올라가는 데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팀 목표를 이루고 싶지 개인을 알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 팀 목표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승우의 목표는 '가장 높은 곳'이다. 팀의 목표를 힘주어 말했다. "일단은 조별 예선 통과다. 이후에는 올라가는 데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전주에 온 후 검은 머리띠를 하고 있는데 독특하다. 팬들의 관심이 많다.

그냥 훈련 때 하는 거다. 별 의미는 없다. 편하고 땀이 흐르는 것을 막아준다.

-이번 대회 도입하는 비디오 판독(VAR)이 공격수 입장에서는 어떨 것같은가?

17일 오전에 교육도 받았다. 판정이 공정해지고 심판 이변이 없어진다. 새롭다고 생각했다. 내 플레이에 미칠 영향은 모르겠다. 팀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신태용 감독이 어떤 주문을 하고 있는지.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최대한 자유를 주고 편하게 하게 마음의 안정을 주신다.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보여달라고 말씀하신다.

-
세계 무대에서 이승우라는 존재를 표현하고싶다.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는지.

이미 다들 알고 있고 나를 더 알리고 싶기보다 우리팀이 올라가는 데까지 올라가고 싶다. 팀 목표를 이루고 싶지, 개인을 알리고 싶거나, 그런 마음은 없다. 팀 목표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팀 목표를 다시 한번 말해달라.

일단은 조별 예선 통과이고, 이후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끝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선배들도부터 응원도 많이 받았을 것같은데.

같은 브랜드 용품을 후원받고 있는 손흥민 형이 브랜드를 통해 응원해주셨다. 내게 직접 온 것은 아니고, 우리팀 전부를 응원하셨다. "열심히 해라.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개막전 골은?

세트피스를 기대한다. 첫 경기부터 골도 넣고 싶다. 생각해둔 세리머니는 아직 없다. 조금씩 생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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