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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과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초유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정 플레이오프(PO)가 열릴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 UCL 결정 PO에 대한 예상을 내놓고 있다.
우승은 첼시, 준우승은 토트넘으로 결정됐다. 현재 남아있는 UCL 2장의 티켓을 놓고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이 경쟁하는 구도다. 이들 3개팀은 팀당 1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맨시티가 승점 75로 3위, 리버풀이 승점 73으로 4위, 아스널이 승점 72로 5위다. 21일 오후 3시(한국시각 21일 오후 11시) 마지막 38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1개팀은 탈락이다. 맨시티는 왓포드 원정을 떠난다. 리버풀은 미들스브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아스널은 에버턴과 홈에서 맞붙는다.
이런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개최 가능성도 있다. 물론 아주 적지다. 그래도 충분히 확률상으로 존재한다. EPL규정에는 '챔피언이나 강등 혹은 유럽 대항전을 놓고 팀들이 승점, 골득실, 득점이 동률일 때는 순위 결정을 위한 플레이오프가 열린다'는 조항이 있다. EPL에서는 순위 결정 순서가 '승점-골득실-득점' 순이다. 다른 리그들처럼 승자승은 없다. 때문에 중립 지역에서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된다. 과연 어떤 경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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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vs 리버풀, 3위 결정 PO
맨시티와 리버풀이 승점 76으로 동률을 이룰 때다. 딱 1경우 밖에 없다. 맨시티가 왓포드와 3대3으로 비기고, 동시에 리버풀이 미들스브러를 3대0으로 이기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양 팀은 승점이 76으로 같아진다. 골득실도 +36으로 같다. 득점도 78골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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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vs 아스널, 4위 결정PO
이번 경우는 리버풀과 아스널이 4위 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하는 경우다. 리버풀이 미들스브러에게 0대2로 지고 아스널이 에버턴과 1대1로 비길 때 나올 수 있다.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양 팀은 승점 73, 골득실 +31, 득점 75골로 동률을 이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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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vs 아스널, UCL행 결정전
마지막은 맨시티와 아스널이 PO에 나가는 경우다. 맨시티가 왓포드에게 4대0으로 지고, 아스널이 에버턴을 1대0으로 이기면 양 팀은 승점 75로 동률을 이룬다. 골득실에서도 +32로 같다. 득점도 75골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양 팀 간 우열을 가리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다만 3위냐 4위냐를 놓고는 리버풀의 경과를 봐야 한다. 이 경우 리버풀이 점수 상관없이 미들스브러를 잡으면 3위를 확정한다. 그러면 양 팀은 4위 자리를 놓고 PO를 펼친다. 반면 리버풀이 비기거나 지면 양 팀은 3위 자리를 놓고 PO를 펼쳐야 한다. 3위는 UCL 조별리그로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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