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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 노크한 외국인 선수는 40여명. 이 가운데는 K리그 유 경험자도 있고, 첫 경험자도 있다. 특히 올해는 스웨덴, 헝가리 등 다소 낯설고 국적의 선수들이 대거 유입됐다. 다양성과 기대감이 커졌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자일은 최근 5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전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7일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10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리그 통산 16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FC서울의 레전드'로 불리는 데얀 역시 매서운 득점력을 자랑한다. 2011년부터 3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데얀은 올해도 10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자일과 데얀은 나란히 득점 1~2위를 달리고 있다.
감독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자일이 부상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제 몫은 충분히 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 역시 "데얀은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더욱 힘을 내는 선수"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외국인 '구관'들이 불을 지핀 뜨거운 득점 경쟁. 과연 그들만의 득점 레이스가 될지, 아니면 외국인 뉴페이스들이 K리그 적응과 동시에 득점 경쟁에 뛰어들지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