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홈 무패행진과 함께 중위권 도약에 나선다.
광주는 3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강원전은 올 시즌 첫 연승과 함께 홈 경기를 무패를 이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큰 목표인 6강 상위 스플릿으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점에서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전망은 좋다. 지난달 30일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의 8라운드에서 1대0 승리로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 탈출과 함께 대어를 낚았다. 그동안 가라앉았던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광주와 강원의 맞대결은 3년만이다. 광주는 지난 2014년 11월 22일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강원을 만나 1대0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이후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해 3년 차를 맞았고, 강원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했다.
광주는 역대 전적에서도 강원을 앞선다. 광주는 통산 5승4무3패로, 최근 5경기에서 3승1무1패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광주는 올 시즌 홈 무패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FA컵을 포함해 3승1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전북마저 꺾었기에 홈 경기 자신감은 더욱 물오를 기세다. 클래식 복귀 후 화려한 선수영입으로 주목을 받았던 강원은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초반 기선을 잡는다면 승리 가능성은 커진다.
강원전 핵심은 친정팀과 상대하는 이우혁이다. 이우혁에게 강원은 프로 선수로서 첫 시작을 함께한 팀이다. 지난해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강원과 결별한 그는 올 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고 강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가혹하지만 광주의 승리와 친정팀 강원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북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기에 체력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이우혁은 "강원전에 나서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남기일 감독도 "전북전에서 계획과 다르게 100%를 쏟아부었다. 로테이션 통해서 강원전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끈질긴 저력으로 대어를 낚은 광주가 강원을 상대로 연승의 신호탄과 함께 홈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광주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관중몰이에 나선다. 광주는 5월 홈 4연전에서 팀의 주색인 노란색 상의를 입은 팬과 초등학생을 무료로 초청한다. 장외행사(남문매표소)로는 광주FC 포토존, 마이 드림 이벤트, 축구드리블 체험, 페이스 페인팅, 미니방석 증정(선착순 500명) 등을 실시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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