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홈에서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전남은 29일 오후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자일의 선제 결승골, 후반 22분 김영욱의 쐐기포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5연패 끝에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15일 인천전에서 3대1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22일 울산전 5대0, 유례 없는 대승을 기록한 후 자신감도 분위기도 제대로 올라왔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울산전에서 역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발 라인업을 고수했다. 최효진 현영민 등 헌신적인 베테랑들과 이슬찬 고태원 김영욱 최재현 등 패기만만한 젊은 피, 자일, 유고비치, 토미 등 정신력 강한 외국인선수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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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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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3분 전남 유스 출신 미드필더 김영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날선 크로스를 '특급 공격수' 자일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인천전, 울산전 2골에 이어 3경기 연속골,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9분 후인 후반 22분 쐐기골까지 터졌다. 도움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김영욱이 기어이 골맛을 봤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질풍 드리블에 이은 완벽한 왼발 슈팅은 일품이었다. 이날 26번째 생일을 맞은 미드필더 김영욱의 3연승 축포였다. 노상래 감독이 애제자의 활약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전남 원클럽맨' 김영욱이 안방 팬들의 뜨거운 응원속에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2경기 연속 '1골 1도움'으로 3연승을 이끌었다. 후반 27분 노 감독은 김영욱 대신 김준수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킬 채비를 했다. 강원은 후반 34분 안수민과 임찬울을 잇달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전남은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는 결정력을 보여주며 3연승을 달렸다. 광양의 봄이 돌아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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