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아웃(WENGER OUT)' 문구가 한밤중 아스널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벽면에 떠올랐다.
29일(한국시각)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재계약에 반대하는 아스널 열혈 서포터들은 프로젝터를 활용해 북런던 홈구장 에미레이츠스타디움 벽면에 '벵거 아웃' 문구를 쏘아올렸다.
아스널이 올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벵거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아스널이 지난 23일 난적 맨시티를 꺾고 FA컵 결승에 안착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강 진입의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격렬한 불만은 사그라들 줄 모른다. 벵거 감독이 리그 우승 등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린 지 너무 오래됐다는 점, 충분한 돈을 쓰고도 팀이 혁신하지 못하고,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들의 불만이다.
이들은 SNS 등을 통해 '벵거 아웃#WENGEROUT' '재계약반대(#NoNewContract)'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아스널 경영진에게 강력한 압력을 행사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거리 시위에도 나서고 있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60점(18승6무8패)으로 한경기를 더 치른 4위 맨시티(승점 65, 19승8무6패)와 승점 5점차다.
1일 밤 12시30분 시작되는 2위 토트넘(승점 74)과의 원정전은 벵거를 향해 극도로 악화된 여론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대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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