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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위 탈환 해볼까.'
부산 아이파크가 1위 자리를 다시 노린다.
22일 오후 3시 대전을 상대로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8라운드가 타깃이다.
현재 양팀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부산은 최근 3경기(아산, 서울이랜드, 수원전)에서 2승1무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부산의 핵심 공격수인 이정협은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연이어 이슈를 만들고 있다.
부산의 상승세는 이정협에 국한되지 않는다. 올시즌 이정협의 6골에는 모두 동료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다. 지난 수원전에서는 팀의 주장 박준태가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로 이정협의 골을 도왔고 아산전에서는 전현철이 이정협의 쇄도하는 움직임을 확인하며 어시스트했다.
공격진영에서의 이같은 유기적인 움직임 덕분에 올시즌 현재 부산은 리그 최다 득점 팀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또한 19일 펼쳐진 포항과의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최승인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주중 야간에 펼쳐진 경기인 만큼 체력안배 차원에서 이정협 임상협 등 주력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거둔 승리여서 의미는 더 컸다.
반면 대전은 올시즌 리그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리스찬(2골)과 이호석(3골)이 팀의 득점을 이끌고 있지만 매 경기 실점을 기록하며 7경기 10실점(경기당 1.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 역시 FA컵에서 대학강호 영남대를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주력 공격수인 크리스찬이 2골을 터트리며 여전한 득점 감각을 보인 만큼 부산과의 경기에서도 최고의 복병이 될 수 있다.
부산이 이번 대전전에서 이정협의 개막 이후 7경기 연속골, 1위 등극 등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