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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2년 연속 승리,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생겼다."
투혼의 부천FC가 '1강' 전북에게 또다시 승리했다. 19일 오후 3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2017년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는 전북과의 32강전에서 120분의 연장 대접전 0대0 무승부를 지켜냈다. 승부차기 접전끝에 4대2로 승리했다. 정갑석 부천FC 감독의 철저한 전북 분석과 선수들의 투혼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 FA컵 8강전 승리에 이어 2년 연속 최강 전북을 이겼다. 지난해는 전북 1.5군이었다. 올해는 전북이 자랑하는 에두, 에델, 김신욱, 김진수 등 베스트 멤버가 풀가동됐다. 반전 승리의 비결은 한발 빨리, 한 발 더 뛴 것이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정 감독은 "전북은 강한 팀이고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템포도 패스 ,움직임에서 더 빠르게 가져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그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템포를 올린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표현됐다"고 말했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승리 소감은?
▶전반과 후반에 우리선수들 스쿼드 전략이 오늘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것같다. 찬스를 만들어내는 전북팀은 역시 강했다. 마무리는 아쉬움이 있을 것같다.후반전에 진창수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오늘 우리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고명석 선수가 나이도 23세 이하인데 중앙수비로서 좋은 선수로 경험했기 때문에 성장의 계기가 될 것같다.
-전반전, 후반전 어떤 전략을 준비했나.
▶전반전에는 카운트어택을 준비했다. 후반전 미드필드에서 프리맨 선수들 나왔을 때 공간침투를 노렸다. 진창수 1대1 찬스 만드는 과정에서 저와 의사소통이 잘됐다,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2년 연속 전북 잡은 비결은?
▶전북은 정말 강한 팀이다. 선수 본인이 강한 팀하고 했을 때 드러나고 싶은 열정이 표현이 잘 된 것같다. 부담감보다 자신감을 얘기했다. 선수들이 경기운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전북은 쫓기는 입장이었고 우리는 부담없이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그런 부분이 플레이하는 데 나왔다. 전북은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하면서 강한 팀이고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좀더 집중하자고 했다. 템포도 패스 ,움직임에서 더 빠르게 가져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그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템포를 올린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표현됐다.
-승부차기 준비했나
▶승부차기 예측 못했다. 90분 내에 승부 내기 원했다. 리스크가 생겼다. 이틀 후에 안양경기 준비해야 한다. 승부차기 연습조차 하지 않았다. 자신있는 선수 누구냐고 물어서 닐슨주니어 1번 선택한 것은 PK 완벽하길래 세웠다. 그게 큰 효과를 세웠다. 류원우는 하나에서 두개는 막아줄 거라 생각했다. 부응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칭찬해주고 싶다.
-FA컵 목표는? 2년 연속 이기면 이변이 아니라 '징크스', '천적'이라는 말이 나올 것같다.
▶다음 16강에서 어느 팀을 만나든 FA컵은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다음 경기도 클래식 팀과 만나고 싶다. 팬 여러분께 부천FC가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2년 연속 전북에 이긴 것에 대해서는 부천FC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생겼다. 두 해 연속 이긴 걸로 내년에도 전북을 FA컵에서 만난다면 강해지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