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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섰던 전남이 과감한 변화로 승리를 챙겼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영욱과 허용준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뛸 수는 있지만,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완전하지 않은 상태. 노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수비수 현영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렸다. 노 감독은 "우리팀이 중앙 수비에서 부족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베테랑' 현영민은 중원에서 패스 길을 열었다. 위기 상황에서는 최전방 수비에도 가담하며 뒷문을 단단히 지켰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아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최재현의 활약도 눈부셨다. 최재현은 전반 37분 페체신의 패스를 받아 이슬찬에게 건넸다. 이슬찬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작렬했다. 최재현의 발끝은 후반 27분 또 한 번 빗났다. 이번에는 직접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과감한 변화를 택했던 전남은 원정에서 인천을 3대1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