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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을 덜고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기형 인천 감독의 말이다.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이다. 인천(3무2패)과 전남(5패) 모두 아직 리그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 감독은 "승리가 없다보니 매 경기 부담감을 안고 뛴다"며 "부담을 덜어내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공격 기회를 만드는 것까지는 좋으나 마무리에서 아쉽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어려운 순간에 더욱 힘을 낸다.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다. 최근 인천의 공격을 이끄는 문선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 감독은 "많은 경기를 뛰었기에 체력 안배를 생각했다. 후반전도 고려했다"며 "아직 수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한 경기는 벤치에서 보면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남은 자일과 페체신 등 외국인 선수가 좋다. 그 둘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인 것 같다. 그들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