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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승전보' FC서울, 리그에서도 분위기 이어갈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4-15 08:56


사진제공=FC서울

3전 4기 끝 첫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은 11일(한국시각) 호주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와의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FC서울은 올 시즌 ACL 첫 승리를 신고했다.

힘들기로 소문난 호주 원정에서 거둔 승리. 얻은 것이 많다. 이 경기에서 이석현의 선제 골과 데얀의 멀티 골 등 오랜만에 서울 다운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일궈낸 의미 있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실제 황현수 황기욱으로 이어지는 '더블 황'라인의 안정감 있는 수비력과 마우링요와 신예 박민규 등 드러나지 않았던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됐다.

서울은 K리그에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서울은 16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적은 나쁘지 않다. 서울은 최근 2년 동안 울산과 총 7번 맞대결해 3승3무1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서는 3승3무를 기록하며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믿을맨은 단연 '베테랑' 데얀이다. 웨스턴 시드니전에서 골맛을 본 데얀은 그동안 울산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데얀은 울산을 상대로 9골-5도움, 총 1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세종도 관심을 모은다. 그는 지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강력한 왼발 슛팅으로 골을 성공한 바 있다. 호주 원정에 함께 하지 않았던 선수들도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 울산전을 대비했다. 무엇보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선택 받은 승자들만이 상승세를 이을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황선홍 감독은 "분명 호주 원정의 피로감이 남아 있겠지만 그 어떤 것보다 승리가 가장 좋은 보약이라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를 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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