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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AS모나코가 도르트문트를 누르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차전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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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면에서 도르트문트가 유리했다. 전력에서 앞섰다. 동시에 홈구장에서의 경기였다. 폭탄 공격으로 하루 연기된 것이 변수였다. 그래도 도르트문트가 유리하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모나코도 믿을 구석이 있었다. 날카로운 역습이었다. 8강까지 올라온 이유였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단단한 수비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음바페와 팔카오를 활용해 공격에 나섰다. 전반 15분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역습 상황이었다. 음바페가 공간으로 들어갔다.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파파스타토풀로스가 뒤에서 음바페를 넘어뜨렸다. 페널티킥이었다. 키커는 파비뉴. 하지만 파비뉴는 실축하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공세를 펼쳤다. 볼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모나코의 단단한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래도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30분이었다. 긴터가 왼쪽 라인을 흔들었다. 그리고 문전 앞 가가와에게 패스했다. 가가와는 슈팅을 시도했다. 빗맞고 골문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모나코는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이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또 행운의 골이었다. 왼쪽에서 라기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팔카오가 문전 중앙에서 쇄도했다. 도르트문트 수비수 벤더가 커버플레이에 들어갔다. 머리를 잘못 가져다댔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도르트문트의 파상공세
후반 시작 직전 도르트문트는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벤더와 슈멜처를 불러들였다. 사힌과 풀리시치를 넣었다. 사힌은 중심이 됐다. 중원에서 볼을 뿌렸다. 볼키핑이 되자 도르트문트 공격진들은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7분 풀리시치가 측면을 흔들고 패스했다. 뎀벨레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결국 추격골을 만들었다. 후반 11분이었다. 도르트문트는 패스로 균열을 만들었다. 게이로가 크로스를 올렸다. 오바메양이 백힐패스로 볼을 뒷공간으로 보냈다. 가가와가 쇄도한 뒤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뎀벨레에게 패스했다. 뎀벨레가 마무리했다.
골을 넣은 뒤 도르트문트는 공격에 힘을 더욱 많이 실었다. 모나코는 일단 수비에 치중했다. 모나코 입장에서는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성공한 경기였다. 모나코의 수비는 단단했다. 그리고 간간이 음바페, 팔카오가 역습을 펼치며 도르트문트를 공략했다. 아쉬운 찬스도 있었다. 후반 30분 역습이었다. 디라르가 왼쪽을 치고들어간 뒤 뒷공간으로 패스했다. 팔카오는 한 번의 터치로 골키퍼까지 제쳤다. 그리고 슈팅,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난타전
경기는 난타전으로 치달았다. 34분 음바페가 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 수비의 실수를 낚아챘다. 그리고 질주,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도르트문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38분 추격골을 넣었다. 가가와였다.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가가와는 문전 앞에서 볼을 잡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 골을 만들었다.
양 팀은 남은 시간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2차전은 일주일 후 모나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