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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길 갈 겁니다."
1경기에서 부상으로 주전급 2명을 잃은 광주, 또 악재가 있었다. 미드필더 여봉훈이 후반 21분 경고 2회로 퇴장당했다. 여봉훈은 제주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외국인선수 본주의 빈 자리를 채워준 카드. 졸지에 여러 군데에 구멍이 뚫렸다.
남 감독은 "오히려 초반에 이런 일들이 생겨 다행이다. 막판에 일어났다면 정말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어차피 한 번을 겪어야 할 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기고 있지만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대로 밀고 나갈 계획"이라며 "팀이 강해지고 미래지향적인 팀이 되려면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선수 1~2명 빠진다고 색깔 못 내는 건 아니다. 결과가 중요하지만 광주만의 색깔을 이어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