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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야유, '소음'으로 묻어버린 사연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3-08 10:01


ⓒAFPBBNews = News1

재치가 불상사를 막았다.

AFP통신은 7일(한국시각) '우랄 스베르들로프스크와 암카르 페름 간의 경기에서 경기장 관리 책임자가 미리 녹음된 함성으로 양팀 팬들의 야유를 덮었다'고 소개했다.

우랄과 암카르는 우랄산맥 중부 인근 도시인 예카테린부르크와 페름을 각각 연고로 하는 팀이다. 수십년 간 라이벌 관계가 이어져 왔고, 양팀 팬들 간의 충돌도 끊이지 않았다.

AFP는 홈팀인 우랄의 경기장 관리 책임자는 양팀 팬들의 야유와 욕설이 이어지자 상황이 지속되면 경기가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며 '관리 책임자가 미리 준비해둔 함성 소리를 크게 틀면서 야유와 욕설을 묻어버렸다'고 전했다.

우랄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랄과 암카르의 맞대결에선 매번 문제가 발생해왔다. 수십년 간 누적된 불신과 증오는 양팀 팬들이 우랄 지방의 주인을 자처하면서 대립하는 이유"라고 소개했다.

이날 경기에선 홈팀 우랄이 암카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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