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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포르투갈전을 하루 앞둔 24일 경기 장소인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훈련을 가졌다. 훈련이 끝난 뒤 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여러가지를 지시하고 있다. 리스본(포르투갈)=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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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포르투갈)=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신태용호가 진짜 센 팀을 만난다. 25일 밤 12시(한국시각) 리스본국립경기장에서 포르투갈 20세 이하(U-20)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강하다. 특히 한국 U-20대표팀을 상대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1979년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당시 처음으로 만났다. 조별리그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에 2무4패로 절대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3년 FIFA U-20월드컵이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다. 당시 류승우와 김 현이 골을 넣으며 2대2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U-20 레벨에서 특히 강팀이다. 1989년과 1991년 U-20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1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주전 멤버들을 대부분 소집했다.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벤피카 소속의 아우렐리우 부타다. 포르투갈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선수다. 탁월한 득점력이 돋보인다. 같은 팀 소속의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바젤에서 뛰고 있는 안드레 리베이도 요주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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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포르투갈전을 하루 앞둔 24일 경기 장소인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훈련을 가졌다. 리스본(포르투갈)=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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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르투갈 전은 한국에게 두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신태용호의 현주소 확인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1월 U-20대표팀을 맡았다. 12월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1차 옥석 가리기를 마쳤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통해 최적의 전술을 찾고 있다. 22일 에스토릴과의 1차 연습경기에서 5대0 대승을 거뒀다. 다만 상대가 약했다. 이번 포르투갈은 강팀인 만큼 신태용호의 현재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두번째는 경험쌓기다. U-20대표팀 자체는 국제 경험이 많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아직까지 굵직한 국제 경험이 없었다. 더욱이 신 감독이 부임하고 난 뒤 U-20대표팀은 색깔을 180도 바꿨다. 공격축구를 천명하고 나섰다. 포르투갈 역시 공격이 강한 팀이다. 톱클래스 공격력을 갖춘 팀을 상대하는 자체가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신태용호는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A), 김재우(SV호른) 등 해외파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한찬희(전남) 이상헌(울산) 김대원 박한빈(대구) 등 K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조영욱(고려대)과 강지훈(용인대) 등도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준비도 마쳤다. 신태용호는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각) 경기 장소인 에스타디오나시오날에서 훈련을 가졌다. 신 감독은 세트피스와 공격 패턴 등을 가다듬었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그는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상대를 의식에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겠다. 우리가 추구하는 공격 축구를 하겠다. 이를 통해 우리의 장단점을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과연 해외파와 국내파의 조화 속에 출전 준비를 마친 신태용호가 포르투갈 무승의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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