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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이 있나요."
울산의 마음도 급하다.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울산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이 갑작스레 결정됐기 때문. 울산은 다음달 10일까지 스페인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출전관리기구(Entry Control Body·ECB) 결정에 따라 다음달 7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키치(홍콩)-하노이(베트남)전 승자와 본선행 티켓을 두고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울산은 당장 보름 앞으로 다가온 ACL PO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군팀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다. 오히려 휴가 일수가 정해져 있기에 설 휴식은 꿈도 꿀 수 없다. 중국 쿤밍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상주는 25일 귀국, 곧바로 경남 거창으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신병 18명도 합류한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군팀 특성상 휴가를 계획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쉴 틈이 없다. 신병이 합류한 만큼 2차 훈련지에서는 조직력 맞추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