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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이정수(28·고양시청)가 돌아왔다.
방황하던 이정수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의 전향도 고려했다. 실제 2013년 10월에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탈락. 이정수는 슬럼프에 빠졌다.
한동안 잊혀졌던 이정수가 다시 돌아왔다. 이정수는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꾸준한 기량을 과시하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희망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정상에서 내려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체력만 가지고 레이싱을 펼쳤는데, 지금은 세밀한 부분까지 보완하고 있어 만족스럽게 경기를 뛰고 있다. 철저하게 준비해 평창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평창에서 재기를 노리는 이정수는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12월 MVP에 선정됐다. 한국 쇼트트랙 '맏형' 이정수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