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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별이다.
스좌장은 올 시즌 최하위로 슈퍼리그에서 강등됐다. 문제는 공격진이었다. 30경기에서 28골에 그쳤다. 팀내 최다득점자가 브라질 출신의 마테우스로 단 8골에 그쳤다. 승격을 위해 검증된 골잡이를 찾아 나섰고, 'K리그 최고의 골잡이' 아드리아노를 낙점했다.
2014년 대전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한 아드리아노는 첫 해 K리그 챌린지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입성했다. 그 해 대전을 클래식으로 승격시킨 아드리아노는 1부 리그에서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데얀이 중국으로 떠난 후 득점력 저하로 고전하던 서울이 2015년 7월 아드리아노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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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은 올 겨울 새판짜기에 나섰다. 수원에서 '슈퍼소닉' 이상호를 영입했고, K리그 최고의 풀백 신광훈을 데려왔다. '아데박'으로 대표되던 공격진에도 과감히 손을 댔다. 최용수 감독이 중국 장쑤로 떠나기 전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아드리아노는 황 감독 부임 후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최전방부터 압박을 강조하는 황 감독의 색깔과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울은 K리그 최고의 공격진으로 평가받던 '아데박 트리오'를 해체시키며 황선홍식 개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울을 떠나는 아드리아노는 중국 재도전에 나선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다롄 스더에서 뛰었다. 하지만 활약은 좋지 않았다. 34경기에서 7골에 그쳤다. 이후 임대를 전전하다 중국무대를 떠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