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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광주FC(이하 광주)가 3월 4일 '달빛더비'를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광주의 올 시즌 목표는 그룹A(상위스플릿)진출. 광주가 그룹A에 속한다면 창단 첫 상위스플릿 진출이다. 그룹B에 속할 경우에는 클래식 잔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광주와 대구는 남다른 인연으로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듬해 11월 28일 정규리그 43라운드에서 광주는 대구에 0대2로 패하면서 승강제 도입 후 첫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광주는 대구에 K리그 통산 4승4무2패를 기록 중이다.
그라운드에선 칼을 겨누는 광주와 대구. 그러나 영호남을 대표하는 광주시와 대구시는 동맹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두 광역지자체는 연고지의 한글 이름인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의 첫 자를 따와 '달빛동맹'을 맺고 인적교류를 넘어 경제동맹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두 팀 모두 지자체장이 구단주로 있는 시민구단인 만큼 동맹 관계 속 라이벌 전이라는 새로운 더비문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 관계자는 "두 도시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동맹관계로 모든 부분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며 "프로스포츠에서 정정당당한 경쟁의식으로 새로운 '시민구단 라이벌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선수단은 16일 포르쿠갈 알가르베로 2차 동계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한다. 광주는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외국인 공격수를 테스트 및 영입하고 독일 1부리그 라이프치히 등 각국 1부 리그 정상급 팀들과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