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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3년 차 서울 이랜드FC가 또 한 번 사령탑을 교체했다.
부임 직후 흔들림은 있었다. 서울 이랜드는 박 감독 체제 직후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막판 6연승을 달리며 매서운 집중력을 자랑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5경기는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탄탄한 공수 균형을 자랑했다. 하지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승점이 딱 1점 모자랐다. 서울 이랜드는 17승13무10패(승점 64점)로 6위에 랭크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서울 이랜드는 새 시즌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목표로 지난 8일 남해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그러나 전지훈련과 동시에 감독이 교체됐다. 이번에도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박 감독은 2016년 6월부터 2018년까지 2년 6개월 계약을 했지만 중도에 물러나게 됐다. 팬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서울 이랜드 공식 SNS 계정에는 팬들의 항의성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한 서울 이랜드. 이제 서울 이랜드는 새 대표이사와 함께 새 감독 체제로 2017시즌을 준비한다. 2008년부터 영남대를 이끌며 대학리그 정상을 맛본 김병수 감독은 처음으로 프로 사령탑을 맡았다. 김 감독은 10일 선수단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상견례에서 "운동장에서 백퍼센트의 에너지를 쏟자"며 "볼을 소유하고 경기를 지배하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랜드는 새 시즌을 앞두고 감한솔 안지현 명준재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자리가 아직 공석이다.
창단 3년 차에 세 번째 감독을 맞게된 서울 이랜드. 잦은 사령탑 교체로 홍역을 치르는 서울 이랜드가 2017년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눈길이 집중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