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수단에 '코코넛 열풍'이 불고 있다.
제주는 지난 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2016년 K리그 클래식 3위를 차지하면서 2011년 이후 6년 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진출한 제주는 2월 7일 키치(홍콩)-하노이T&T(베트남)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다른 팀들보다 시즌을 일찍 치러야 하는 만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에 초점을 두고 이번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탓에 짧은 시간에 에너지원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국내에서는 80% 이상이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다른 음식보다 열량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2시간 정도 빠른 바나나를 섭취했다.
이번 전훈에서는 태국의 대표 과일 코코넛이 각광을 받고 있다. 코코넛 워터는 많은 효능이 있다. 체내 수분 공급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신체 PH농도와 같아 미네랄워터보다 흡수가 빠르고 스포츠 음료보다 칼로리가 낮다. 운동 후 땀으로 배출된 전해질을 보충하는데 이만한 음료가 없다.
칼륩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근육 기능 정상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코코넛 워터는 바나나 한 개보다 더 많은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칼륨은 근육경련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마그네슘은 신경을 조절하고 근육들이 정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 제주 선수들은 코코넛 섭취 덕에 강훈련에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6년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안현범도 코코넛 사랑에 푹 빠졌다. 안현범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외국에서는 건강음료로 유명하다고 들었다. 영양도 풍부하고 코코넛을 통째로 들어서 섭취하기 때문에 먹는 재미도 있다. 많은 배려와 도움을 주는 지원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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