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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삼총사가 신태용호에 합류한다.
신 감독은 "이승우는 기량이 좋고 다양한 장점이 있다. 잘 키워낼 생각이다. 이승우는 자유로운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로 키워야 할 것 같다"며 "인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심성이 굉장히 착한 선수로 알고 있다. 튀는 부분을 억누르기 보다는 적절한 책임감을 심어주고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삼총사도 '무한경쟁'을 피할 수 없다. 신 감독은 "이승우라고 해도 100% (발탁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백승호 장결희에 대해서도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냉정하게 평가를 할 것이다. 백승호는 지난해 한 계단 위의 팀으로 올라가면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장결희는 포지션이 바뀌어서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다. 이번에 모든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공격수 하승운(연세대 입학 예정)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 소속 세 선수 이외 유일한 해외파인 중앙수비수 김재우(SV호른·오스트리아)도 선택을 받았다.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리우는 김정민(광주금호고)은 이번 명단에 포함된 유일한 고등학생 선수다.
신 감독은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 파악을 했다. 전술지시는 일절 하지 않았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술 훈련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U-20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인 2017년 JS컵 출전 명단을 추려야 하기 때문이다. JS컵은 3월 개막한다.
신 감독은 포르투갈 전지훈련, JS컵을 거쳐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명단은 4월 소집된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국내에서 진행된다.
신태용호는 16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바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출국한다. 3주간 펼쳐지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신태용호는 포르투갈 U-20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고 스포르팅 B팀 등 현지 팀들과 네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신태용호 포르투갈 전지훈련 명단(25명)
GK=송범근(고려대) 이 준(연세대) 문정인(울산현대)
DF=최익진 정태욱(이상 아주대) 김민호 이정문(이상 연세대) 우찬양(포항 스틸러스) 윤종규(FC서울) 강윤성(대전 시티즌) 장결희(바르셀로나 후베닐B) 김재우(SV호른)
MF=한찬희(전남 드래곤즈) 이승모(포항 스틸러스) 이상헌(울산 현대)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임민혁(FC서울) 박한빈 김대원(이상 대구FC) 김정민(광주금호고)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 백승호(바르셀로나B) 강지훈(용인대)
FW=하승운(연세대) 조영욱(고려대)
※고3 선수의 경우 2017년 입단 예정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