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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단 한번 받을 수 있는 상이 있다. 신인왕이다. 단 한 번 뿐이기에 더욱 의미 깊은 상.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가 반환점을 돌면서 신인왕 싸움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황택의의 독주에 제동을 걸 도전자는 '현대캐피탈의 막내' 허수봉(19)이다. 올 시즌 드래프트에서 고졸 선수 중 유일하게 프로의 지명을 받은 허수봉은 공격력과 함께 탄탄한 수비 실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올 시즌 단 8경기에 나섰지만, 고졸 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만약 허수봉이 신인상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면 V리그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번째 고졸 신인왕이 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고등학생인 만큼 아직은 파워, 웨이트트레이닝 등에서 부족하다. 그러나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밖에도 이시우(23·현대캐피탈)도 데뷔 시즌부터 코트를 밟으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과연 2016~2017시즌 신인왕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신인왕을 향한 후반기 레이스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