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국(36)이 경남으로 이적한다.
경남은 중앙수비수 조병국과 계약을 마쳤고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시즌 인천에서 뛰었던 조병국은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조병국은 이적료가 발생하는 FA다. 하지만 연령초과로 해당되지 않았다. 수비 보강을 꾀하던 경남은 FA신분이 된 조병국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했다. 조병국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경남의 끈질긴 노력에 마음을 굳혔다. 그렇게 조병국은 경남 유니폼을 입게됐다.
조병국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울산 학성중-울산 학성고-연세대를 거친 조병국은 2002년 수원을 통해 프로 데뷔를 했다. 수원에서 세 시즌 간 66경기 4골-2도움을 기록한 그는 2005년 성남으로 이적했다. 조병국은 성남에서 6시즌 동안 159경기에 나서 3골-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으로 진출했다. 2011년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 28경기를 소화했다. 2012년엔 주빌로 이와타에서 23경기에 나서 6골을 터뜨렸고, 2013년 리그 21경기 1골을 기록했다.
조병국은 2014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유니폼을 입고 리그 28경기에 출전했다. 2015년에는 태국 명문 촌부리로 이적해 23경기를 뛰었다.
아시아 무대를 한 바퀴 돈 조병국은 2016년 인천으로 오면서 K리그에 복귀했다. 조병국은 2016년 K리그 클래식 29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올렸다.
조병국은 위치 선정과 제공권이 매우 뛰어나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능력도 좋다.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엄청난 자기관리로 오랜 기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금까지 해외 리그를 포함해 여러 구단을 거치면서 주전을 놓치지 않았던 이유다.
경남은 조병국의 가세로 더욱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