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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몰락했다.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됐다. K리그 최다 우승팀(7회)이자 최고의 명가였지만 추락을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은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꼴찌로 추락했다. 강등의 현실은 목표성취도를 최하점(1점)으로 떨어뜨렸다. 시즌 도중 김학범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 이후 끝 모를 추락으로 선수단 운영 능력에서 2점밖에 받지 못했다. 또 중동으로 이적한 티아고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외국인선수 활용 능력에서 3점 획득에 그쳤다. 성남은 연고지 밀착도(7점)와 재정 및 투자 파워(6점), 유소년시스템(6점)에서 그나마 잃은 점수를 만회했지만 꼴찌는 피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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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약진도 눈에 띈다. 울산은 지난해 운영평가 9위에서 3위로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ACL행 티켓을 놓쳐 목표 성취도에서 5점밖에 받지 못했지만 39.2%의 관증 증가를 보여 관중 동원 능력에서 높은 점수(7점)을 얻었다. 역시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유소년시스템에선 10점 만점을 받았다.
기업구단 중 순위가 하락한 구단은 포항이다. 그 동안 상위권(2위→2위→5위→4위)을 유지했던 포항은 올해 9위로 떨어졌다. 황선홍 전 감독이 떠나자 팀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시즌을 9위로 마감했지만 2013년 스플릿 시스템이 가동된 이후 처음으로 그룹 B로 떨어졌다. 목표성취도(3점)에서 고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더불어 페어플레이어(2점)에서도 점수가 확 깎였다.
이번 시즌 클래식으로 승격한 수원FC는 성남과 광주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되면서 내년 시즌 구단 운영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K리그 클래식 운영평가 순위 추이
구단=2012년=2013년=2014년=2015년=2016년
서울=1위=1위=3위=2위=1위
전북=5위=4위=1위=1위=2위
울산=3위=3위=7위=9위=3위
제주=4위=6위=4위=7위=4위
수원=7위=5위=2위=3위=5위
인천=6위=8위=9위=6위=6위
전남=12위=13위=6위=8위=7위
상주=15위=챌린지=12위=챌린지=8위
포항=2위=2위=5위=4위=9위
수원FC=챌린지=챌린지=챌린지=챌린지=10위
광주=16위=챌린지=챌린지=10위=11위
성남=14위=14위=11위=5위=12위
※2012년은 16개 구단, 2013년은 14개 구단, 2014년부터 12개 구단으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