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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징크스를 깼으니 부천도 이겨야죠."
부산과의 준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를 챙긴 뒤 최윤겸 강원 감독이 남긴 말이다.
다음은 부천이었다. 강원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PO를 치렀다. 강원은 부천에도 열세였다. 올 시즌 부천을 상대로 1승3패를 거두는데 머물렀다. 경기 전 최 감독은 "우리가 부천전에서 결과에서 졌지 내용은 비슷했다. 경기력은 좋았다"며 "부천전에 올인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굳은 다짐은 그라운드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강원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부천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바그닝요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끌어갔다.
하지만 뒷심에서 강원이 앞섰다. 강원은 경기 종료 직전 타진 마라냥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2대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연달아 수적 열세를 깨고 승리를 거둔 강원은 승강PO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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