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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되네요(웃음)."
사상 첫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 진입이라는 결실로 얻은 '보너스'다. 상주가 만만치 않은 경기력으로 그룹A에 진입하자 군생활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입대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당연히 알짜가 많았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2부리그)를 주름 잡았던 선수들이 1차 합격자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자리부터 화려하다. 김태환(울산 현대) 윤주태(FC서울) 김병오(수원FC) 최진호(강원) 주민규(서울 이랜드) 등 리그 상위 클래스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도 김호남(제주) 이종원 정선호(이상 성남) 구본상(울산 현대) 김종국(수원FC), 수비라인엔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바 있는 임채민(성남) 뿐만 아니라 신세계(수원 삼성) 이주용(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현대)가 1차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골키퍼 자리에도 유상훈(FC서울) 박주원(대전) 등 어느 팀에서든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찰 만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1차 합격자들로만 팀을 구성해도 '클래식 중위권'이라는 평가다.
모두가 '불사조(국군체육부대 상징)' 마크를 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체력측정 및 신체-인성검사라는 관문이 남아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지난달 31일 이를 마쳤지만 일부 K리거들은 친정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터라 오는 7일 실기 테스트에 나선다. 국군체육부대는 오는 24일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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