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현대와의 클래식 35라운드 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 징계로 이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다. 오늘로 사실상 시즌이 다 끝났다. 4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 선수들과 나 모두 잘 헤쳐 나아갔다고 본다"며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좋은 일도 많았지만 그렇지 못한 일도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꾸준히 활약한 선수도 있지만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선수도 있다. 모두가 노력해 잘 따라와준 부분에 감사하다"며 "(4위라는 결과가) 반성의 계기가 될 것 같다. 이런 경험을 살려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38라운드를 두고는 "어떻게 동기부여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울산과 계약이 만료되나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계약 연장 여부는) 내게 물어보면 안되지 않나"고 웃으며 "아직 (리그) 일정이 다 끝나진 않았다. 경기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아쉬움이 있지만 후회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