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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없었다. 하지만 희비의 쌍곡선은 극명했다.
제주는 6년 만에 ACL 출전의 꿈을 이뤘다. 지난 2010년 K리그 2위 자격으로 이듬해 ACL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뒤 아시아 무대와 연을 맺지 못했다. ACL 출전을 위해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조성환 감독을 수석코치로 내리고 새 지도자를 데려오는 촌극 끝에 해피엔딩으로 반전했다.
울산은 FC서울만 쳐다보게 됐다. 리그 2위를 확보한 서울은 FA컵에서도 결승에 올라 있다. FA컵을 제패하면 두 장의 ACL 출전권 중 한 장은 리그 4위인 울산에게 돌아간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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