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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미드필더 권창훈(22)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역전패한 일본을 향한 설욕을 다짐했다.
권창훈은 "솔직히 지난 해는 나에게 너무나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뭔가를 더 바라는 것은 욕심인 것 같다. 내가 떴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면서 "올림픽팀이 잘해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 팀에 감사할뿐이다. 아직은 모자란 부분이 많다. 할 것도 너무나 많다. 꾸준히 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팀의 경우 1~2선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좋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공격자원들이 골 맛을 봤다. 좋은 동료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라고 평가한 뒤 "신태용 감독님은 선수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게끔 배려를 잘 해주신다. 특히 실수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우리 플레이를 하자, 우리 경기를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감독님이 좋아하시는 것은 공격 축구다. 실수가 나와도 공격 축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권창훈은 프로 2년차였던 2014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골(20경기)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10골(35경기)를 폭발시키면서 새로운 해결사로 우뚝섰다. 이를 두고 권창훈은 "수원에서는 원톱 전술을 쓰다보니 센터 포워드가 고립되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나와 산토스와 같은 2선 공격수들은 센터 포워드가 만든 빈 공간을 잘 활용해서 골을 넣을수 있었다. (염)기훈이 형이나 미드필더들이 찬스를 많이 만들어 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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