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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 지존' 등극, 사상 첫 올해의 선수 1위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12-10 14:56


ⓒAFPBBNews = News1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23·토트넘)이 '스포츠 지존'이었다.

손흥민이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손흥민이 24.4%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8위, 2014년 5위에 이어 올해 드디어 정상에 등극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은 손흥민은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무려 3000만유로(2200만파운드·약 400억원), 아시아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EPL 무대도 좁다. 부상 공백은 있었지만 3골-3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슈틸리케호에선 12경기에 출전, 9골을 터트렸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8강 결승골,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 동점골 등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A대표팀의 주득점 루트로 떠올랐다.

손흥민에 이어 손연재(21·연세대)가 2위를 차지했다. 17.5%의 지지를 받았다. 그녀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2014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1위에 올랐다. 올해 손흥민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그녀의 이름 석자는 여전히 건재하다. 손연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3위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16.9%)가 이름을 올렸다. 부상-슬럼프-수술-재활로 지난해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 주춤했지만 후반기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메이저 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고, 시즌 막판에는 200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이후 두 번째로 이 달의 선수상도 받았다.

4위는 올해 초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피겨 여왕' 김연아(15.1%)가 위치한 가운데 슈틸리케호의 주장인 기성용(26·스완지시티·13.1%), LA 다저스의 류현진(28·11.8%),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9.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8~12위에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34·8.9%), '거포' 이대호(33·8.6%),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를 앞둔 '골프 여제' 박인비(27·7.0%), '국민 타자' 이승엽(39·4.7%),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둔 박병호(29·4.4%)가 위치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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