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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출신' 바르사 단장, 세리에A 혹평 "영입할 선수 없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2-08 14:59


바르셀로나 브라이다 단장. ⓒRai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바르셀로나의 아리에도 브라이다 단장이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세리에A의 현재에 대해 혹평했다.

브라이다 단장은 8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방송 '라이스포츠'에 출연한 자리에서 "세리에A는 과거에 비해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 우리 팀에서 뛸만한 선수가 거의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브라이다 단장은 최근 피오렌티나의 영건으로 떠오른 측면 공격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21)를 영입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가 지난달 바젤과 피오렌티나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관전했기 때문.

하지만 그는 "베르나르데스키는 재능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더 좋은 선수들이 있다"라며 "세리에A 선수 중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한두명 정도"라고 단언했다.

이어 "요즘 세리에A는 유벤투스가 다른 팀에 따라잡혔다. 나폴리, 피오렌티나, 인터밀란 등의 치열한 선두 다툼은 팬들의 관심을 높일 것"이라면서도 "과거에 비해 리그 수준이 하향평준화 됐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이다 단장은 과거 AC밀란에서 28년간 단장과 기술 이사로 일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마르코 판 바스턴과 루드 굴리트, 프랭크 레이카르트의 오렌지 삼총사, 파올로 말디니-프랑코 바레시-알레산드로 코스트쿠르타 등 '밀란 제너레이션'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안드리 셰브첸코, 카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의 스타들과 함께 했다.

하지만 브라이다 단장은 올해 1월 바르셀로나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제 내 인생에서 AC밀란의 챕터는 끝났다. 최고의 팀인 바르셀로나와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브라이다 단장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몰수패 탈락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심각한 실수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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