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 대한축구협회 기술부위원장이 중국 프로축구 충칭 리판의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장 부위원장이 내년 1월부터 충칭의 감독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충칭 리판은 올 시즌 중국의 2부인 갑급 리그 소속팀이다. 이장수 감독이 충칭을 이끌며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장 감독은 2014년 10월부터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안컵, 동아시안컵 등 국가대표팀을 위한 기술분석 지원에 앞장섰다. 각급 대표팀과 유소년 훈련 과정, 지도자 강습회를 통해 기록한 꼼꼼한 '기술노트'는 지도자 강습회와 유소년 교육현장에서 활용되기도 했다. 특히 10월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선 대표팀의 전 준비과정에 관여하며 기술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으로 돌아가는 장 감독은 지도자 경험도 풍부하다. K리그에선 인천의 비상을 이끌었다. 2005년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중국 축구와도 구면이다. 칭다오 루넝의 사령탑을 맡아 2011년 팀을 슈퍼리그 6위로 끌어올렸다. 2013년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중국 무대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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