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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상]최강희 감독 "내년에는 더욱 강한 전북 만들 것"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12-01 16:45


12월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11 부문별 후보 중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을 수상한 전북 최강희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2.01

최강희 전북 감독이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년 K리그 대상에서 K리그 클래식 최고 감독상을 받았다. 통산 4번째 수상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행사가 끝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을 받고 나니까 마음이 달라졌다"면서 "과거에는 시상식 인터뷰 옆자리에 앉은 선수를 스카웃했던 기억이 있다. 좌우를 둘러봐도 뽑을 선수가 없어서 아쉽다"며 농담으로 시작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 이재성 모두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또 다른 전북, 강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우승하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며 "우승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 가장 고마운 사람은 희생과 헌신 그리고 애정을 보인 선수들이다. 그리고 저와 티격태격하면서 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이철근 단장이 생각난다. 나 때문에 마음 고생도 많이 했고 구단과 회사간의 가교 역할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K리그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최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팀들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K리그 우승도 중요하지만 K리그 발전을 위해서는 ACL 도전이 중요하다. 내년도 보강을 의논해야하겠지만 많이 보강해서 강한 전북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날 수상으로 통산 4번째 감독상을 받았다. 최다 수상의 영광을 이어갔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다"고 말한 최 감독은 "감독이라는 직업은 자기가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잔소리하고 많은 요구를 해서 받은 상이다. 기쁨보다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동국에 대해서는 "자기 관리가 좋다. 나이가 무색하게 활약한다. 우리 선수들이 이동국을 인정하고 리더로 따라주었기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활약해주기를 바란다. 오랜기간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최 감독은 더욱 강한 전북을 이야기했다. 그는 "K리그 2연패를 했지만 지금이야말로 고비라고 말하고 싶다"며 "정상에 가는 것과 정상을 지키는 것은 힘들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도 많이 봤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미에서 리빌딩을 해야 한다. 구단과 상의해서 수용할 수 있는 만큼의 보강을 하겠다. 일반인도 알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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