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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52)이 디에고 코스타(27) 길들이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제외'였다. 코스타를 그대로 벤치에 뒀다.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 대신 신예 케네디,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투입시켰다. 코스타에게 보내는 사인으로 보여진다.
올 시즌 코스타는 리그 11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3골에 그쳤다. 움직임은 날카로움을 잃었고 감정적 대응으로 여러 마찰을 빚어왔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의연한 반응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코스타가 날 아프게 하고 싶다면 조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재치가 포함된 일침이다.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의 벤치행은 그리 어색한 장면이 아니다. 그를 제외한 다른 모든 선수들이 경험했던 상황"이라면서 "나는 여의치 않으면 파브레가스, 아자르, 오스카, 테리, 이바노비치, 케이힐 등의 선수들도 벤치에 뒀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스타는 충분히 특별대우를 받았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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