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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J리그가 다시 술렁이고 있다.
인종차별 걸개 문제로 무관중 경기까지 치러본 우라와 측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해당 글과 우라와 팬과의 연관성을 차단하는 한편, 근원지를 수소문하고 있다. 소속팀 선수가 인종차별 대상으로 거론된 감바 오사카 역시 분개하고 있다. J리그 측은 일단 클럽에 대한 징계를 내리지 않는다는 방침이나, 조사 결과에 따라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 최근 일본 정부가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내부에서도 국수주의 흐름이 대두되고 있다. 인종차별 문제에 특히 민감한 축구의 특성상 J리그 뿐만 아니라 일본 축구계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패트릭은 "슬프다. 목표(우라와전 승리)를 이룬 뒤 이런 일이 벌어져 상처를 받았다.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며 "어떤 마음으로 그런 글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인종이 서로 존경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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