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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종합경기장에서 여자축구대표팀과 호주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1쿼터, 1994년생 이금민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던 이금민은 그라운드에서 투사로 변신했다. 4분, 11분 잇달아 골문을 열었다. 2-0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엔 유영아가 원톱으로 나섰다. 이금민 지소연 이영주 박예은 전가을이 나섰다. 포백라인은 1쿼터와 동일했다. 심서연, 황보람, 김도연 등 기존 중앙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소집되지 못한 상황, 윤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수비라인의 조직력에 같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베테랑 김정미가 골문을 지켰다. 2쿼터 3분경, 호주의 날선 프리킥을 김정미가 막아냈다. 이후 미드필드에서 주도권 다툼이 치열했다.
마지막 3쿼터 윤 감독은 60분을 뛴 지소연 이금민을 뺐다. 정설빈 이소담을 공격라인에 새로이 투입했다. 수비라인은 김수연 안혜인 어희진 서현숙이 지켰다. 막내 민유경이 골키퍼로 나섰다. 2쿼터 1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전가을이 영리하게 측면을 흔들었다. 그러나 캐나다여자월드컵 8강, 호주의 막판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3쿼터 중반 이후 흐름이 호주로 넘어갔다. 18분 간접프리킥 찬스에서 호주 타메카 버트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3대1로 마무리됐다.
이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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