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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EPL이 팀별 12경기를 마치고 2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맨유에겐 시즌의 제 2막을 앞두고 주어진 재정비 시간이다.
1. 웨인 루니의 활용 개선
역시 웨인 루니가 문제다. 올시즌 최전방 공격수와 처진 스트라이커를 오간 루니는 리그 11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맨유의 간판 선수이자 주장, 대표 공격수로서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판 할 감독의 공격 전술이 다양하지 않은 이상, 마샬 원톱- 루니 10번 체제로 고정할 필요가 있다. 루니가 이 모양인 이상 올시즌 맨유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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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맨유는 든든한 후방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1골 싸움을 벌이고 있다. 어차피 공격을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맡기는 이상, 억제하기보단 자유롭게 풀어줄 필요가 있다. 맨유의 올시즌 슈팅수는 85개에 불과하다. 1위 맨시티는 156개, 11위 왓포드는 104개를 기록중이다. 볼점유율이 EPL 수위권인 반면, 슈팅수는 최하위 수준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슈팅을 날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3. 필 존스냐, 달레이 블린트냐.
올시즌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크리스 스몰링의 파트너 문제다. 필 존스와 달레이 블린트가 그 후보다. 블린트는 볼을 다루는 능력과 경기 조립 능력에 능한 반면, 존스는 몸싸움과 스피드에 장점이 있다고 평가된다. 판 할 감독은 두 선수를 교대로 기용하며 충분한 테스트를 거쳤다. 스몰링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주전 파트너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4. 스몰링은 지금의 활약을 시즌내내 이어갈까
올시즌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시킨 스몰링은 맨유 팬들이 바라왔던 중앙 수비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가 우승에 도전하려면 스몰링이 맨유의 존 테리 혹은 빈센트 콤파니의 역할을 해줘야한다. 하지만 스몰링이 공식전 20경기 이상을 연속 선발출전한 것은 올시즌이 처음이다. 은근히 잔부상이 많은 스몰링에게 휴식 시간을 마련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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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아웃된 루크 쇼의 빈 자리를 마르코스 로호와 애슐리 영이 잘 메우고 있는 반면, 오른쪽 수비는 마테오 다르미안이 일찌감치 지친 기색을 드러내면서 빈틈이 드러나고 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도, 영도 이 자리에 자신있게 기용하기엔 약점이 명확하다. 그렇다고 다르미안 혼자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박싱데이를 오가는 연말 일정을 소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올시즌 맨유는 판 할 감독 부임 2년만에 우승권에 근접한 팀으로 탈바꿈했다. 판 할 감독도 현재 스쿼드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감을 보였다. 내년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판 할 감독으로선 보유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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