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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부활한 '허리케인' 해리 케인(22)을 앞세워 지난 2011-12시즌 이후 4년만의 EPL 톱4를 노크하고 있다.
앙리는 이날 결과에 대해 "아스널로선 맨시티를 제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놓쳤다. 오늘처럼 부진한 날에도 승리해야 EPL을 우승할 수 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오늘은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잘했다. 토트넘은 아스널보다 더 오랫동안 승리를 갈망해왔다"라며 "토트넘이 올시즌 내내 오늘처럼 뛸 수 있다면, EPL 톱4(1~4위)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EPL 톱4 중 맨시티-아스널-맨유는 순항중이지만, 첼시는 역사상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리그 16위로 처져있다. 또다른 톱4 후보인 리버풀 또한 감독이 교체되는 홍역을 겪으며 10위로 지지부진하다.
리그 3위 레스터시티는 시즌초 반짝 상승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꾸준히 유로파권을 유지해온 토트넘에겐 지난 2011-12시즌 이후 4년만의 '톱4'를 쟁취할 다시 없는 기회다.
EPL에서 4위 안에 드는 것은 곧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의미한다. 토트넘은 지난 2009-10시즌 리그 4위에 오르며 49년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달성,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토트넘은 2011-12시즌에는 4위를 차지하고도 6위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친 불운에 휘말리기도 했다.
수네스는 이날 MOM으로 델레 알리(19·토트넘)를 선정하며 "고작 8경기만 뛴 19살 선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리그에서 이미 5-6년은 소화한 선수 같다"라며 "공격력도 좋고, 테크닉도 뛰어나다. 특히 이런 큰 경기에서 겁없는 플레이를 펼칠 줄 아는 선수다. 대단한 빅스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왼발바닥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23)은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약 19분 가량 뛰는 동안, 아스널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주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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