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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선두 대구FC, 남은 3경기 총력전 예고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11-07 10:20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도 종착역이 목전이다.

선두 대구FC가 남은 3경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대구는 8일 오후 2시 원주종함운동장에서 강원가 격돌한다. 그리고 충주, 부천전이 남았다. 이영진 대구 감독은 "2위 상주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남은 3경기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는 현재 승점 65점(18승11무8패)으로 선두에 포진해 있다. 하지만 2위 상주(승점 64점)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대구가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하는 이유다.

대구는 올 시즌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원정 4경기에서 연속으로 승리를 거뒀고, 올 시즌 원정에서 9승7무 2패 승률 69.4%로 챌린지 팀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조나탄의 결승골로 2009년부터 이어져온 강원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깼다. 이날 경기를 치른 곳도 원주종합운동장이다. 강원은 현재 11승11무15패 승점 44점으로 8위에 올라있다.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4위권과의 승점차는 14점.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뒤집을 수 없는 격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 강원은 지난 경기 고양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승리했다.

브라질 선수들 간의 대결이 이목을 끈다. 대구는 올 시즌 24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조나탄을 필두로 경기를 더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에델, 레오를 내세워 강원의 골망을 노릴 예정이다. 3명 모두 강원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강원도 '브라질 트리오'를 내세워 공격에 나선다. 지난 경기 2골 1도움으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지우를 비롯, 올 시즌 14골을 터트린 벨루소, 헤난 등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총력전'을 예고한 대구가 강원에 승리를 거두고, '승격'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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