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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최근 제기된 '팀내 반란자' 루머에 대해 정면으로 부정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척 슬픈 고발이다. 한 선수, 혹은 첼시 선수단 전체의 불성실함에 대해 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첼시의 상황은 오로지 축구적인 문제다.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설명하려면 너무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 자리에서 건드리고 싶지 않다"라면서 "다만(루머 같은) 그런 이유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을 위해 너무 많은 총알을 혼자 맞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 "내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나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직도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하는가'라는 다소 날선 질문에도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게 내가 가진 품격"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루머에 거론된 선수들 역시 반발하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다. 감독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없다"라며 "외부에서 첼시를 흔들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테리는 "'감독을 위해 뛰느니 지는 게 낫다' 따위의 말을 내가 들었다면, 그 선수는 라커룸에서 나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무리뉴와 아자르는 첼시 최고의 감독과 선수다. 나는 그들을 지켜주고 싶다.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며, 내가 은퇴해도 첼시 감독은 무리뉴일 것"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첼시는 EPL 11경기에서 3승2무6패(승점 11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리그 15위에 머물고 있다. 리그컵에서도 스토크시티에 패해 탈락했다. 무리뉴 감독은 팀의 부진 외에도 팀닥터 에바 카네이로와의 법정 다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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