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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또 다른 발전을 약속했다. 동시에 유럽파들에게 도전할 의사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9월 라오스, 레바논과 펼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경기를 위해 31일 대표팀을 재소집한다. 라오스와는 3일 경기도 화성에서, 레바논과는 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현재 1승무패를 기록, G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오스와 레바논과의 2연전은 초반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까지 총동원해 최정예 멤버를 꾸릴 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대회에서 찬스는 많이 만들었다"면서도 "마지막 순간 냉정함과 기술적인 면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손흥민(22·레버쿠젠) 구자철(26·마인츠) 등 해외파 선수들이 오면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리거들을 향한 채찍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맹활약한 K리거들로서도 9월 월드컵 예선 차출을 낙관할 수 없다. 하지만 젊은 피들은 당차게 도전을 선언했다. 이재성은 "대표팀에 와서도 K리그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면서 "해외파가 와봐야 알겠지만 자신감은 분명하다"고 했다. 김승대도 "유럽파는 경험도 많고 활동량도 많다. 이 때문에 K리거들이 그동안은 다소 위축됐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에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종호가 가장 당찼다. 그는 "유럽파와의 경쟁은 당연하다"며 "충분히 경쟁해 K리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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