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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첼시의 9번으로 활약했던 에르난 크레스포(40)가 라다멜 팔카오(28·첼시)의 부활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2013-14시즌 AS모나코로 이적한 뒤 출전한 쿠프 드 프랑스(FA컵)에서 4부리그 선수의 격한 태클이 팔카오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된 팔카오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도 결장했고, 이후 본인의 클래스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는 주로 벤치에서 출전하며 29경기 출전 4골 4도움의 초라한 기록만 남겼다.
크레스포는 "그런 큰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면서 "스스로를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무리뉴 감독에게 확신을 줘야한다"라고 팔카오를 격려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자신만만하게 "맨유의 팔카오가 그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크레스포는 지난 2003년 첼시에 입단한 뒤 2008년 여름까지 총 49경기 20골을 기록했다. 04-05시즌 AC밀란 임대 시절 28경기 11골, 06-07 인테르 임대 시절 49경기 18골로 다른 9번들과 달리 확고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디디에 드로그바(37)의 아성에 밀려 줄곧 2옵션으로 뛴 끝에 결국 2008년 인테르로 이적했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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