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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동료들의 무시와 비협조 때문일까. 웨일스 국가대표팀의 크리스 콜먼 감독이 소위 '베일 왕따설'을 재차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유벤투스 전은 커리어 최악의 경기로 부를만 했다. 베일은 86분을 뛰고도 단 32회 볼터치에 그치는 등 아무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당시 로이 킨, 폴 스콜스 등 축구전문가들은 "오늘 레알 마드리드에 베일이 있는줄도 몰랐다"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웨일스 대표팀을 맡고 있는 콜먼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콜먼 감독은 "나는 올시즌 베일의 전 경기를 모두 봤다. 베일은 대체로 항상 좋은 위치에 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베일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콜먼 감독에 앞서 "베일의 가장 큰 문제는 동료들이 패스를 하지 않는 팀에 있다는 것"이라던 베일의 에이전트 조너선 바넷의 발언과 통하는 내용이다.
이어 그는 "베일의 가장 큰 실수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는 것이다. 왜 베일이 패스를 받지 못하나? 안첼로티 감독은 이 문제를 못본체 했다"라고 지적하며 "베일은 올시즌 내내 동료들에게 무시당하며 많은 고통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베일은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한 다른 팀들은 여전히 베일에 대한 구애를 이어가고 있다. 베일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보다 타 팀에서 더욱 높게 평가받는 것 같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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