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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플랜.' 대전 시티즌이 최문식 감독을 선임한 배경이다.
2007년 지도자로 변신한 최 감독은 포항 유스팀 감독, 16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 20세 이하 대표팀 수석코치, 22세 이하 대표팀 수석코치 등으로 활약했다. 젊은 선수들을 키우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포항의 화수분 역할을 하고 있는 포항 유스팀 전성시대는 최 감독과 함께 시작했다. 현재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 멤버들도 모두 최 감독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선수들이다. 최 감독은 2013년 터키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8강,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숨은 주역이다. 강력한 카리스마 속에 부드러움을 갖춘 최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큰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 걸쳐 선수단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2부리그에 강등하며 유소년 쪽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대전 유스팀은 각급 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젊은 선수들 위주의 팀 구성과 유스팀 육성은 최 감독과 궁합이 잘 맞는 구도다. 대전은 이 같은 최 감독의 능력을 십분 활용해 장기적인 팀운영을 할 생각이다. 이미 프런트도 최 감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재편을 준비 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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