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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격력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이유는 '조직력 강화'다. 신생팀 이랜드는 5월에 접어들면서 손발이 맞아들어가고 있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초반 5경기에서 이랜드의 공격 중심은 김재성이었다. 김재성은 1골-3도움으로 4골에 관여했다. 이랜드의 초반 5경기 6골 가운데 66.6%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김재성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김재성은 2골-3도움을 기록했다. 18골 가운데 5골을 이끌어냈다. 김재성의 비중은 27.7%로 줄어들었다. 골을 넣은 선수들도 다양해졌다. 18골을 6명이 나눠서 넣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주민규와 타라바이가 나란히 4골씩 넣었다. 미드필더인 김영근과 조원희가 각각 3골을 넣었다. 수비수인 칼라일 미첼이 1골을 넣었다. 상대 자책골도 1골이 있었다. 공격 어디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
또 다른 이유는 '체력'이다. 이랜드는 다른 팀들보다 동계 해외 전지훈련이 다소 늦었다. 2월 27일 미국으로 떠나 3월 12일 돌아왔다. 3월 29일 첫 경기를 치렀다. 다른 팀들이 대부분 2월 초에 출발해 2월 말이나 3월 초에 돌아온 것보다 1~2주 늦었다. 4월 한달 동안은 동계전지훈련의 여파가 있었다. 하지만 댄 해리스 체력 코치가 고안안 체력 프로그램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효과는 4월 말과 5월 초 나타났다. 이랜드는 4월 29일 울산과의 FA컵 32강 원정경기에서 120분 혈전을 펼쳤다. 3일 뒤인 5월 2일 수원FC와의 5대1로 대승을 거뒀다. 낮 2시에 펼쳐진 경기였지만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 경기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
물론 숙제도 있다. 최근 5경기 상대 대부분이 약팀이다. 3위 수원FC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위권에 처져있다. 결국 상주나 안산, 대구 등 상위권팀을 상대로도 똑같은 공격력을 보여줘야한다. 여기에 수비력도 불안 요소다. 5경기에서 9골을 내줬다. 총 실점은 16실점이다. 챌린지 11개팀 가운데 수원FC, 고양과 더불어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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