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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 돋보이는 선제 결승골이었다. K리그 전반기 판도를 가늠할 묵직한 한방이었다.6년만에 K리그에 복귀한 뒤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 넣은 골이었다. 골세리머니는 없었다. 묵묵하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주인공은 전북의 스트라이커 에두였다.
에두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골을 넣으며 전북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이 승리에 힘입어 승점 22로 2위 제주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독주체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에두에게 9라운드 위클리 베스트 주간 MVP의 영광을 안겼다. 연맹은 '탁월한 힘과 슈팅으로 상대를 압도했다'며 '문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이끄는 선제골을 작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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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대구)과 한상운(상주)이 최고 공격수로 뽑혔다. 미드필더에는 김재성을 비롯해 조원희(이랜드) 권순형(상주) 진창수(고양)가 선정됐다. 수비수 4명에는 김민제(이랜드) 여성해(상주) 안현식(고양) 박진포(상주)가 선정됐다. 최고 골키퍼는 대구전에서 2번이나 페널티킥을 막아낸 경남 골키퍼 손정현이 선택받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