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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리그 11호골' 손흥민 "지난 두 경기 휴식이 약됐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4-12 09:53 | 최종수정 2015-04-12 09:53


ⓒAFPBBNews = News1

"지난 두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것이 약이 됐다."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마인츠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자신의 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7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대선배' 차범근이 세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에 2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의 득점에 이어 키슬링과 찰하노글루가 연달아 골을 터트린 레버쿠젠은 3대2로 승리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먼저 "한국 팬 분들이 오늘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이어 "많은 한국 축구 팬 분들에게 좋은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저도 골을 넣었고 (구)자철이형은 2골, 주호형은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서 한국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구)자철이 형이 두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후반 6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손흥민은 슈팅 대신 빈 공간의 동료를 향한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박주호가 손흥민의 패스를 달려들어와 걷어내며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당시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일단 저보다 더 좋은 위치의 선수에게 공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 제가 조금 더 빠르게 패스를 하거나 한 번 템포를 줄여서 패스를 줬어야 했는데 나의 실수 였던 것 같다" 며 "(박)주호 형이 전방에서 후방까지 달려와 클리어링 해내는 모습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3월 A매치 소집 이후 주말 함부르크 전과 주중 바이에른 뮌헨과의 컵 대회에서 휴식을 취했다. 팀 동료들이 주중 컵 대회에서 승부차기 혈투를 치렀지만 손흥민에게는 달콤한 휴식이었다. 재충전을 완료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휴식이 약이 되었다. 손흥민은 "지난 두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1주일 동안 몸을 쭉 끌어올릴 수 있는 훈련을 강하게 했고 그 것들이 경기장에서 잘 보여진 것 같다" 며 몸 상태가 최상 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마인츠(독일) = 이명수 통신원 lee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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